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영호 공사 누구? 북 엘리트 출신…영국서 체제 선전

입력 2016-08-18 08:52 수정 2016-08-18 09: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들으신 것처럼 태영호 공사의 탈북 동기에 대해 통일부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그리고 자녀의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영호 공사는 유럽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김정은 체제를 선전해왔는데요, 올 여름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이어서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한 김정철.

태영호 공사는 김정철과 함께 차에서 내린 뒤 바로 옆에서 수행했습니다.

따라붙는 취재진을 저지하며 문을 가로막고 서서 버티기도 했습니다.

올해 54살인 태 공사는 북한 외무성에서도 손꼽히는 서유럽 전문가였습니다.

북한의 고위급 관료의 자제들과 함께 중국에서 유학했고, 영어와 중국어를 익힌 뒤 평양국제관계대학과 베이징외국어대에서 공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을 거쳐 4년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부임해 유럽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영국에선 선전 업무를 총괄하며 북한에 대한 서방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응하는 일을 하면서 기자들과 연락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거주하며 자녀들은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대학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 오혜선 씨는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였던 오백룡 전 호위총국장 집안 출신으로 혁명 1세대 후손입니다.

관련기사

통일부 "다양한 직업군서 탈북…빈도도 늘어"일본 언론 "북한, 핵무기 원료 플루토늄 재처리 재개" 북한 최고위급 외교관 가족동반 망명…파장 클 듯 '제3국 망명설' 태용호 입국…정부가 공개한 이유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