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설 논란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얘기도 해드렸습니다만, 누설됐다는 내용들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찰 대상은 우병우 수석의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라는 게 포함돼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특별감찰관실이, 이와 관련한 자료만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진경준 검사장 부실 검증 의혹에 관한 자료 요청은 빠져있다는 거죠.
이어서 박사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BC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특별감찰관실의 지난 한달 간 공문서 수발신 내역입니다.
우 수석 아들인 우모 수경이 거쳐간 육군훈련소와 서울지방경찰청, 정부서울청사, 다리 치료를 받았다는 경찰병원 등과 14차례에 걸쳐 업무협조 관련 공문이 오갔습니다.
우 수경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의 운전병으로 보직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감찰관실은 서초세무서 법인납세과에도 협조 공문을 2차례 보냈습니다.
편법 절세 수단으로 지목된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은 서울 서초구에 있습니다.
문제가 된 진경준 검사장 부실 검증 의혹과 관련한 자료 요청은 보이지 않습니다.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 핵심은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부실 검증 의혹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법무부에 자료를 요청한 내역이 보이지 않습니다. 핵심 의혹은 감찰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이는데 감찰 결과를 더욱 엄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나올 감찰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