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에 쓴 전기료 고지서를 받아들고, 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3배 정도 더 요금이 나왔다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120m² 단독주택에 사는 오병균 씨는 지난달 사용한 전기요금 청구서를 최근 받았습니다.
지난달 거의 매일 에어컨을 틀면서 전기를 729kWh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에 495kWh 썼던 것에 비해 1.5배 정도 더 쓴 건데 누진 6단계가 적용돼 요금은 32만 50원이 나왔습니다.
한달 전 전기료 12만 6000원의 2.5배에 해당합니다.
[오병균/광주광역시 소촌동 : 제가 은퇴하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있고 (열대야에) 한두 개 더 에어컨을 가동하니까…]
한전이 한시적 누진제를 완화해 다음 달에 환급을 받는 금액은 2만 8000원 정도입니다.
SNS에도 현실이 된 전기료 폭탄 청구서와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주부는 지난달 전기요금이 31만 190원이 나와 평소보다 3배 요금이 나왔다며 청구서를 올렸습니다.
30만 원에서 50만 원대의 전기료 청구서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지난달보다 3배가량 더 내게 됐다는 가정이 많습니다.
서울의 아파트들은 대개 다음 주 초쯤부터 지난달 요금 청구서를 배달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