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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분의 1 '잿더미'…캘리포니아, 잇단 산불로 몸살

입력 2016-08-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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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가 연이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엔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인데요. 하루 사이 서울 면적의 5분의 1을 태우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집을 휘감은 불길이 멈출 줄 모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타오르는 모습은 용암을 방불케 합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목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서울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다니엘 버랜트/캘리포니아 소방관 : 밤이 되면 산불 기세가 누그러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 산불은 밤새 강한 바람이 불어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피해 지역이 커지면서 3만 4000가구, 8만 2000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고, 인근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13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나무들이 바짝 말라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에서 발생한 산불도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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