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는 동네의원에서 당뇨나 고혈압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주치의 제도가 시행됩니다.
스마트폰이 활용되는데요,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년 전 당뇨 진단을 받은 이명숙 씨.
방심하면 금새 당 수치가 오르지만 그때마다 병원을 찾을수도 없습니다.
[이명숙/서울 등촌동 : 소변에 거품 보이고 그러면 증상이 심해졌나 싶고 불안하죠. 당장 병원 가고 싶지만, 직장생활 하고 시간 안 맞고 합니다.]
이씨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당뇨와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는 1400만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의 70%, 당뇨환자는 23%만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실정입니다.
동네의원은 믿음이 안가고 대형병원은 멀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병원에 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만성질환을 동네의원에서 관리하는 만성질환 주치의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상담 받은 환자가 집에서 혈당이나 혈압을 잰 뒤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면 의사가 전화나 문자로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겁니다.
병원엔 한 달에 한 번만 가서 약을 처방받으면 됩니다.
복지부는 혈당과 혈압을 측정하고 결과를 무선으로 보내는 장비도 환자들에게 빌려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