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491' 취직보다 많은 퇴직자 수…'고용절벽' 찬바람

입력 2016-08-17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7491명.

올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에서 일터를 떠난 사람 수입니다.

2700여명이 새로 들어왔지만 이 인원의 3배만큼 회사를 관둬서, 결과적으로 4700여명이 줄었습니다.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종에서 인력이 가장 많이 줄었는데, 이른바 '조선 3사'로 불리는 대기업에서만 3300명 가까이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임원들도 예외가 아니겠지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대 그룹 임원 가운데 500명 정도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기업이 이렇게 감원 '칼자루'를 휘두른 건 기업들 역시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10대 그룹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정도 늘긴 했습니다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순이익은 오히려 25% 정도 줄었습니다.

이만한 성적을 낸 것도 저유가나 원화 약세 같은 외부환경 덕이 컸고, 또 비용과 인력을 줄인 '긴축경영'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하반기에도 대기업들의 긴축 경영이 이어지면서 신규 채용도 지난해보다 줄고 일터를 떠나는 사람도 더 늘어나는, 이래저래 추운 일터가 될 거란 우울한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올 상반기 '조선 3사' 5000여명 퇴직…구조조정 여파 울산·경남지역은 '실업 비상'…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국내 음식점 수, 인구 78명당 1개꼴…창업 경쟁 치열 10대 주요산업 '마이너스 성장' 전망…소비 부진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