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고 부른 37년 된 군 잠수정…"대체할 잠수정 없어"

입력 2016-08-17 21: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군 잠수정 폭발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 어제(16일) 전해드렸는데요. 문제의 잠수정은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37년 된 낡은 기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잠수정의 내구연한이 20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두배 가까운 기간 동안 쓰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잠수정은 국정원이 직접 지휘 감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러도 2018년에나 신형으로 대체될 계획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폭발한 잠수정은 국방부 직할 정보부대에서 운용했습니다.

독자적인 대북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1970년대 후반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기종입니다.

군이 운용하지만, 국정원이 지휘하고 예산을 대는 특수자산입니다.

내구 연한은 20년입니다.

그러나 군은 정비를 계속하며 37년이나 사용해 왔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데도 대체할 잠수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후속 잠수정은 현재 국내에서 건조 중입니다.

2018년 이후 전력화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보부대 간부 출신인 A씨는 "미군에서 받는 대북정보는 제한돼 있다"면서 "북한 잠수함 등의 출몰이 빈번한데도 제대로 된 대응 자산이 사실상 없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군장병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여서 군 내부에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진해서 군 잠수정 수리 중 원인미상 폭발…3명 숨져 진해 해군 잠수함 수리창서 폭발사고…3명 사망·1명 부상 경남 진해 해군 잠수함 수리창서 폭발사고…4명 사상 경남 진해 해군 잠수함 수리창서 폭발사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