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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열차표 '예매 전쟁'…올해도 '뭉텅이 암표' 극성

입력 2016-08-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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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은 온라인 시대에 열차표 사려고 장사진을 친다는 게 잘 이해가 안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추석열차표 예매가 오늘(17일)부터 시작됐는데 서울역 앞은 아직도 20세기 모습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열차표 예매 사이트가 열린 건 새벽 6시.

하지만 정각부터 열심히 클릭을 해봐도 표를 구하긴 쉽지 않습니다.

일찌감치 온라인 예매를 포기했거나 예매에 실패한 사람들은 오전 9시 현장판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역에서 줄을 서야 합니다.

[심근호/경기 김포시 풍무동 : (온라인 대기 번호가) 만 단위까지 갔던 것 같아요. 실패하고 역에 나와서 이제 기다리고 있어요.]

역사 한편에는 내일 아침부터 시작되는 호남선 예매 대기줄도 벌써부터 마련돼있습니다.

24시간 전부터 표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셈인데요

온라인 예매가 늘어났다곤 하지만 여전히 표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문 암표상들과 일부 이용객들은 자동 클릭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 예매분을 손쉽게 뭉터기로 사들입니다.

실제로 당장 오늘 오전부터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는 추석 열차표를 웃돈을 받고 팔겠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명절 표 예매 때만이라도 서버 용량을 늘려 일반 이용객의 접속을 쉽게 해줄 것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서버는 충분히 늘렸고, 인터넷을 통한 암표 거래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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