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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흰줄숲모기 개체수 증가…'지카' 검출 안돼

입력 2016-08-17 14:37 수정 2016-08-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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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흰줄숲모기 개체수 증가…'지카' 검출 안돼


광주지역 모기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카바이러스'는 다행히 검출되지 않았다.

17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철새 도래지인 수변공원과 도심공원, 도심 숲 등 3곳을 대상으로 서식모기 분포와 병원체 보유를 조사한 결과 7월에 채집된 모기는 560개체로 전달보다 4.5배 증가했다.

모기 개체수 조사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체의 국내 유입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월 2차례 실시되고 있다.

조사 결과 숲모기가 60.5%로 가장 많았고, 집모기(21.3%), 들모기(18.2%)가 뒤를 이었다.

숲모기 중에는 흰줄숲모기가 90.3%를 차지했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나 뎅기열, 황열, 치쿤구니아열 등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 유전자는 다행히 검출되지 않았다.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활동성을 지닌 집모기에 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흡혈하는 특성이 있다.

숲이나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하고 나무 구멍이나 폐 타이어, 빈 화분 등 소형 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8명이 해외여행을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뎅기열 감염자도 298명에 달했다.

리우올림픽과 여름 휴가를 다녀온 해외여행객이 귀국하면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나 뎅기열 등 모기 매개 질환이 유행하는 동남아나 중남미 열대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귀국 후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모기 매개 질병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라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바지 밑단은 신발이나 양말 속으로 접어 넣고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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