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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원전으로 틀어진 중국 관계 수습 나서

입력 2016-08-17 13:15 수정 2016-08-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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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원전으로 틀어진 중국 관계 수습 나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원자력발전소 개발사업 결정 지연으로 틀어진 중국과의 관계 수습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성명에서 "알록 샤르마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메이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중국에 영국이 양국관계에 전념하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 친서가 총리의 개인적인 서신이란 이유로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이 친서에서 오는 9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1차 주요20개국(G200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고 영국은 교역, 사업, 세계 문제에서 중국과 협력 강화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샤르마 차관은 이날 중국 방문 중 성명에서 "양국 관계 강화로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 정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프랑스 국영 에너지 업체 EDF와 중국광핵그룹(CGN)이 참여하는 총 180억 파운드(약 25조원)의 힝클리포인트 원전개발 사업을 재검토하고 가을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해 중국에 충격을 줬다.

이에 류샤오밍(劉曉明) 영국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원전개발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바라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함께 양국관계와 미래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영국 방문 당시 CGN은 이 사업에 60억파운드(약 8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EDF와 합의했고 영국은 중국으로부터 400억 파운드(약57조3947억원)의 투자도 약속받았다

한편 G20 정상회의가 오는 9월4일~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메이 총리는 9월 힝클리포인트 원전개발 사업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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