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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배치 제3후보지 등 대안 검토 난항 예고

입력 2016-08-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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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배치 제3후보지 등 대안 검토 난항 예고


극심한 반대여론에 부닥쳤던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주 배치가 경북도지사와 성주지역 사회단체 등의 제3후보지 검토 공론화 제안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 시민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16일 '사드 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란 성명을 발표하며 사드 제3후보지 검토 공론화에 불을 지폈다.

김 지사는 성명에서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성주읍 '성산포대'는 5만 성주 군민의 바로 곁에 위치해 여론의 공감대를 얻기가 불가능하다"며 "(성주)군민들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제3후보지 검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고 진솔한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성주 군민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차가운 이성으로 나라와 성주를 함께 바라보면서 대화에 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주 사드 배치에 반대하던 군민 사이에서도 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드 배치는 받아들이되 인구 밀집지역과 가까운 성산 포대 외 제3 후보지 등 대안을 찾아보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16일 경북지역 유림과 보훈단체, 경제단체 등 30여개 사회단체들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성명에 대한 입장표명에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하면서 구체화됐다.

이처럼 사드 배치 반대 투쟁 장기화의 여파로 지역 경제가 심각한 파탄 조짐을 보이자 '이 상태로 더 이상 장기화되면 민생이 심각해질 것'이란 위기감이 퍼지면서 제3후보지 검토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제3후보지 검토 가능성을 일축하며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군민의 요구를 받들어 청와대를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특히 최근 유력한 제3 후보지로 거론된 롯데스카이힐 성주CC 인근의 김천시에서는 사드반대대책위가 구성됐다. 김천시의회도 "일방적으로 김천 인근 지역에 사드 배치를 강행할 경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드 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1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한민구 국방장관과 성주군 투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제3 후보지 검토가 의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일부 관측은 있지만 성주군 투쟁위원회는 현재까지 "제3후보지에 대한 협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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