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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성지현, 세계 1위에 막혀 탈락

입력 2016-08-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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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성지현, 세계 1위에 막혀 탈락


세계랭킹 1위의 아성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인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7위 성지현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졌다.

4년 전 런던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남긴 성지현은 첫 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지만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배연주(26·KGC인삼공사)에 이어 성지현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여자 단식의 메달리스트 배출은 4년 뒤로 미뤄졌다.

국내 여자 단식 선수 중 올림픽에서 입상한 이는 방수현(44)이 유일하다. 방수현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지현은 1세트 시작과 함께 1-6으로 뒤졌지만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9-10까지 따라 붙었다.

두 차례나 세계 선수권을 제패한 마린의 저력은 예상대로 강했다. 마린은 순식간에 4점을 쌓아 성지현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하이 클리어와 헤어핀을 적절히 섞어가며 성지현을 괴롭혔다.

1세트를 9점차로 크게 패한 성지현은 2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7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마린의 헤어핀에 좀처럼 대응하지 못했고 어렵게 넘긴 셔틀콕은 라인을 벗어나기 일쑤였다.

성지현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11-15까지 물고 늘어졌고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15-19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반전은 없었다. 과거 성지현과 6차례 싸워 5승을 챙긴 마린은 성지현의 추격을 16점으로 막은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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