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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7일 첫 안보 브리핑 받아…크리스티·플린 배석

입력 2016-08-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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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7일 첫 안보 브리핑 받아…크리스티·플린 배석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주 정보당국으로부터 첫 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16일(현지시간) ABC,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17일 뉴욕시의 연방수사국(FBI)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국가 기밀에 관한 브리핑을 받는다.

장소는 FBI 시설이지만 브리핑 주체는 국가정보국(DNI)다. 미국과 전 세계가 처한 주요 위협과 떠오르는 우려점이 무엇인지 트럼프에게 설명한다.

1950년대부터 미국 주요 양당의 대선 주자들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선출된 뒤 정보당국으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받아 왔다.

트럼프는 이번 브리핑에 그동안 선거 운동을 지원해 온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과 함께 자리한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플린 전 국장은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거론될 정도로 공화당 경선 초반부터 트럼프를 적극 도왔다.

외교안보를 둘러싼 트럼프의 막말 논란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그가 정세 브리핑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러시아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계정으로 주고받은 공무관련 이메일 3만 개를 러시아가 찾아 달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15일 외교정책 연설에서도 미국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심사를 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위험 인물을 거르기 위해 특단의 이민 심사 제도를 도입하자고 했다.

민주당의 데이비드 시실린 하원의원(로드 아일랜드)은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는 민간함 기밀 브리핑을 받기에 부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크리도(CREDO)'는 트럼프의 안보 브리핑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해 8만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백악관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달 초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모두와 협력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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