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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 클린턴 개인이메일 조사 관련 문건 의회에 넘겨

입력 2016-08-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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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 클린턴 개인이메일 조사 관련 문건 의회에 넘겨


미 연방수사국(FBI)이 16일(현지시간)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리기 전 수집한 자료들을 제출하라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압력에 따라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조사 문건들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문건들에는 FBI가 지난달 초 클린턴 후보와 가진 3시간30분 간의 인터뷰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FBI는 클린턴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그녀의 대선 가도에 발목을 잡아온 국무장관 재직 시절의 개인 이메일 사용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었다.

미 하원 '감시 및 정부개혁위원회'의 대변인은 "FBI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조사와 관련된 많은 문건들을 넘겼다. 위원회 직원들이 현재 기밀로 분류된 사안들의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클린턴 후보에 대한 기소를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주소와 서버를 지나치게 사용한 것은 매우 부주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었다. 코미 국장은 또 FBI가 기밀 사항으로 분류된 것으로 찾아낸 이메일은 극히 소수라고 밝힌 클린턴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 문건들을 통해 개인 이메일 서버를 이용해 극비 사항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지 않았다는 지난해 10월 클린턴 전 장관의 증언이 위증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의회에 넘겨진 문건들에 외교적으로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우려, FBI에 문건을 의회에 넘기는 것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국무부는 실제로 FBI가 의회에 넘겨주기로 한 문건들을 사전에 검토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FBI로부터 문건을 의회에 넘기는데 있어 적절한 통제를 약속받았으며 국무부는 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의회에 넘겨진 문건 내용들 중 클린턴 후보의 대선 유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들이 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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