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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역 올해 첫 적조주의보…피해발생 우려

입력 2016-08-17 09:54

장흥~여수 연안 1㎖당 2~96개체

전남도 '황토살포·수류방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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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여수 연안 1㎖당 2~96개체

전남도 '황토살포·수류방제' 작업

전남 해역 올해 첫 적조주의보…피해발생 우려


전남지역 연안에 올해들어 처음으로 유해성 적조 주의보가 발령돼 피해가 우려된다.

17일 국립수산과학원과 전남도에 따르면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바다수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지난 16일 오후 8시를 기해 전남 장흥~여수 해역에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적조생물은 여수시 일부 해역에서 1㎖당 2~96개체로 출현하고 있으며, 전남 전 해역에 걸쳐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남해안 외해역은 중국 양자강 저염수의 영향으로 적조 출현이 지연되고 있었지만, 연안 해역에서는 26℃ 이상의 수온과 정상상태의 염분(32~33PSU) 등 환경조건으로 유해성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는 출현밀도는 낮지만, 적조 확산에 대비한 사전 대응을 위해 적조 모니터링과 양식장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발령했다.

적조특보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출현양이 1㎖당 10개체 이상일 때 '출현주의보'가, 100개체 이상일 때 '주의보', 1000개체 이상일 때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수과원은 앞으로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도 수산사무소 등 지자체와 함께 남해안 연안에 대한 적조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적조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수 지역 해상에 정화선 2척 등 선박을 동원해 어류가두리 밀집지역인 화정면 월호~남면 화태해역을 대상으로 황토살포 작업을 실시한다.

또 고흥과 완도해역은 관리선 등 선박을 이용해 양식장 주변에서 수류 방제작업을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속되는 무더위와 긴 일조량으로 고수온이 이어지고 있어 적조생물 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적조 방제장비 구입과 황토살포 비용 등으로 총 9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8월5일부터 9월26일까지 53일간 적조가 발생해 양식어류 등 18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후 보험금 22억원, 재난지원금 30억원, 종묘 구입자금 30억원, 시설 현대화 지원금 53억원 등 총 135억원을 지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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