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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지구…올 7월, 기상관측 이래 '최악 더위'
입력 2016-08-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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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은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지난달, 7월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이 됐습니다. 올해 2016년은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한 해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쿠웨이트에서 기록된 섭씨 54도.
미국 전역을 휩쓴 슈퍼열돔 현상은 캘리포니아 등 서남부 지역에서 수십건의 대형 산불을 저절로 일으켰습니다.
가만히 있는 달걀이 부화하고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한 중국남부와 인도의 이상고온까지.
모두 지난달 지구촌을 뒤덮은 폭염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조사 결과 지난달은 1880년 세계 평균기온을 재기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0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1950~1980년 사이 7월 평균기온보다 0.84도나 높아진 겁니다.
이전 가장 더웠던 2011년 7월과 2015년 7월보단 0.11도 올랐습니다.
이상고온의 가장 큰 원인은 화석연료 사용이 꼽힙니다.
[게빈 슈미트/미국 항공우주국 기상과학자 : (이상고온은) 대부분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효과가 커지면서 온난화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현재까지 기온 추이를 봤을 때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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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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