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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패션 된 '일제 욱일기'…젊은이들 파고든 상술

입력 2016-08-16 20:48 수정 2016-08-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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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어제(15일) 자신의 SNS에 '욱일기' 이미지가 포함된 문구를 올려 논란입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뿐더러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부 젊은이들에겐 단순한 디자인쯤으로 여겨지곤 하기 때문이고 바로 그것을 노린 상술이 존재합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광복절에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알파벳으로 '도쿄'라고 쓰인 이모티콘에 '욱일기' 무늬가 선명합니다.

이때문에 온라인 공간에선 방송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등 비난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부 연예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 : 옷에 (새겨져) 있어도 그냥 디자인이구나 할 것 같은데… 완전히 똑같지 않으면 별로 크게 (신경 안 쓸 것 같아요.)]

[학생 : 빨강이 멀리서도 잘 보이니까 (욱일기 디자인되면) 신발이 확 튈 것 같아요.]

욱일기는 1870년 일본이 육군 군기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2차 대전에서 일제 모든 군이 상징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사실은 잊혀지고 있습니다.

[시민 : 저희 때가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니라 선택과목이라 애들이 아예 관심이 없거든요. 다큐나 뉴스를 보면 알 텐데…]

이런 무관심의 틈을 비집고 일부 업체들이 "욱일기 문양은 디자인의 한 종류일 뿐"이라며 버티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고려치 않은 단편적인 상술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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