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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명 호남 당심(黨心) 잡아라" 더민주 당권주자들 사활

입력 2016-08-16 16:54

당 권리당원 38%…탈당 사태불구 당고수 적극투표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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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권리당원 38%…탈당 사태불구 당고수 적극투표 예견

"8만명 호남 당심(黨心) 잡아라" 더민주 당권주자들 사활


"8만명 호남 당심(黨心) 잡아라" 더민주 당권주자들 사활


"텃밭 당심(黨心)을 잡아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최대 표밭인 호남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는 연일 호남 지역에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16일 오전 광주에서 TV 합동토론회를 통해 출신과 정치행보, 차기 대선전략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후보들은 이어 이날 오후 전남 화순읍 하니움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열린 전남도당대의원회 대회에 참석해 대의원 및 당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6일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무현·친문재인계 등 주류를 겨냥한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호남 중시론을 앞세웠고, 추 후보는 통합을 우선적으로 내세웠다.

지난 13일부터 각 후보들은 호남 표밭갈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주말 광주시당과 전북도당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15일 광복절에도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 출신인 김 후보는 '호남대표론'을, 비주류 대표격인 이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통합을, 추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호남 며느리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민주 전당대회 10여일을 앞두고 이들이 호남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는 광주·전남·북이 당내 최대 표밭이기때문이다.

더민주 당대표는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45%), 권리당원 ARS 투표(30%), 일반 국민 전화 여론조사(15%)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데, 당락에 결정적 키가 될 권리당원수가 호남은 8만명에 육박한다.

광주 1만1180명, 전남 3만2000명, 전북 3만6000명 등 7만9810명으로 당전체 21만명의 38%나 차지하고 있다.

올해초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탈당사태로 인해 당원들이 많이 빠져 나갔지만, 현재까지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권리당원들은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투표가 예상된다.

특히 총선과정에서 보인 `반문정서'가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드러날지 관심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더민주 당권주자들이 최대 표밭인 호남을 공략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호남표의 향배는 당내 대선 후보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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