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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IS가 필리핀 공격하면 10배로 보복할 것"

입력 2016-08-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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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IS가 필리핀 공격하면 10배로 보복할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테러 단체가 우리나라를 공격한다면 10배로 되돌려주겠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매체 래플러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말라카낭 대통령궁 연설에서 "나도 당신들처럼 야만적인 일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특히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의 IS 추종자들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내년에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장을 테러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IS 사상을 퍼뜨리는 외국인들이 있다며 이들을 체포하라고 군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동과 유럽 국가에서 발생한 IS의 테러를 언급하며, 필리핀에서는 절대로 이런 잔혹 행위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IS에는 어떠한 정치적 이념도 없다. 그들은 진짜 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조차 갖고 있지 않는다"며 "그저 사람들을 불구로 만들고 살해하며 그들과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들을 불에 태워 죽인다"고 비난했다.

또한 "엄청난 재앙과 고통"이라며 "당신들도 그걸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너네보다 분명히 10배 더 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사람들에게 지나친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라며 "나는 절대, 절대, 절대로 내 나라가 테러리즘과 마약으로 파괴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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