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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시장 옥시불매 선언에도 제품 사용 논란

입력 2016-08-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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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시장 옥시불매 선언에도 제품 사용 논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옥시 제품을 서울시가 최근까지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시장의 불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16일 서울시와 산하기관 결재문서 등에 따르면 서울물연구원 등 산하기관 9곳은 박 시장이 불매를 선언한 지난 4월28일 이후 옥시크린 리필제품과 옥시싹싹 등을 구입해왔다.

박 시장은 1인 방송 '원순씨 X파일'을 통해 "부도덕한 기업의 상품은 이 땅에 자리 못 잡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옥시 소모품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3일 청소용품 구매부서를 대상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제조사 제품 구매 자제를 요청했으며 11일에는 전 부서와 산하기관에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서울물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 노원소방서 등 3곳은 공문을 받고도 옥시제품 24만3000원어치를 5차례에 걸쳐 구매했다. 특히 서울물연구원은 3차례나 옥시 제품을 사들였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달 기준으로 구매규모와 용도를 확인해 옥시 제품 잔량이 있는 기관은 타사 제품으로 교환토록 하고 감사부서와 협의해 특별감사·조사 조치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부서별 장이 옥시 제품 구매 사례가 없도록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기관별 계약부서에는 물품 구매 시 재확인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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