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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워키 폭력시위 사태로 '청소년 통행금지령'

입력 2016-08-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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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워키 폭력시위 사태로 '청소년 통행금지령'


미국 밀워키 폭력시위 사태로 '청소년 통행금지령'


미국 밀워키 폭력시위 사태로 '청소년 통행금지령'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 사건으로 촉발된 폭력시위가 계속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톰 배럿 밀워키 시장은 15일(현지시간) 청소년들의 안전을 우려해 밤 10시 이후 17세 이하 청소년에 대해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또 상황이 악화될 경우 더 엄격한 조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밤 시위에서 18세 남성이 목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총격 용의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서장은 이 남성 외에도 경찰관 7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 등에 맞아 다쳤다고 전했다. 시위자 14명이 치안을 저해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밀워키에서는 지난 13일 흑인 남성 실빌 K. 스미스(23)가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폭력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스미스는 검문을 거부하다 흑인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스미스는 검문 당시 총탄 23발이 장전된 총을 갖고 있었다. 이 총은 올초 한 강도사건에서 도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미스가 총을 버리라는 명령을 듣지 않고 도주하자 총격을 가했다.

사건이 터진 셔먼 파크 주변은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시위 첫날 폭력 사태로 공원 일대의 가게 6곳이 불에 탔다. 시는 아동들의 공원 접근을 자제시키라고 당부했다.

플린 서장은 스미스 총격 사건이 그동안 잠재된 지역 내 긴장을 자극했다며 외부인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사태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밀워키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 예비동원령을 발령했다.

밀워키는 주민 40%가 흑인이다. 이 곳에서는 2014년에도 지적장애를 가진 흑인 돈트렐 해밀턴이 경찰 총격에 살해돼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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