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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배출가스 조작' 토마스 쿨 폭스바겐 사장 소환 방침
입력 2016-08-16 10:41
2013년 사장 선임…인증서 조작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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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장 선임…인증서 조작 개입 의혹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쿨 사장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쿨 사장은 2005년부터 폭스바겐 본사에서 북유럽 7개국을 담당하는 세일즈를 총괄하다 2013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됐다.
검찰은 최근까지 이어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배출가스·소음 시험성적서 조작 등에 쿨 사장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검찰은 2014년 7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1.4 TSI 차종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엔진 소프트웨어를 두차례 임의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 등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 담당 이사 윤모씨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검찰은 이 같은 인증서 조작 과정에 독일 본사의 지시가 있었고, 이를 쿨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 등이 협의 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타머 대표는 지난 11, 12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쿨 사장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타머 대표를 비롯해 2005~2013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지낸 박동훈(64) 전 사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 전 사장의 경우 불구속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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