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폭염이 얼마나 강력한지 각종 기록들이 보여주고 있죠. 이번 여름 들어서 온열질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다, 라는 소식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 특히 지난 한주 동안 520명, 지금까지 한주 단위로 가장 많은 환자 수고요, 재작년 한해 전체 온열질환자수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이 폭염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기압 배치라도 바꾸려면 태풍이 올라와야 하는데요.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7~13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520명.
2011년 정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주간 기록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풀 꺾인 줄 알았던 중부 지방의 무더위도 뜨거운 동풍의 영향으로 서울이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7호 태풍 찬투의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찬투는 일본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겠지만, 무더위의 주범인 북태평양 고기압의 기압 배치를 무너뜨려 폭염을 누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여기에 며칠 내로 8호 태풍 뎬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뎬무의 발생 시점과 이동 경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전혀 없지만 찬투가 소멸하기 전 뎬무까지 북상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효과는 잠시일 뿐 무더위는 9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