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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에 과적…휴가지 안전 위협하는 불법 '마트 픽업'

입력 2016-08-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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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한철, 피서지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법 행위와 안전불감증. 매해 이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트 픽업이라고 해서요, 피서지에 있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숙소까지 데려다주기도 하는데요. 불법도 불법인데다가, 낡은 차에 짐과 승차인원 모두 초과해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고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의 마트.

물건을 산 손님들이 대기실로 향합니다.

차표 대신 내는 건 영수증.

[마트 관계자 : 다섯 명이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다면 술 같은 것을 안 산다고 해도 7만 5000원 이상 사야 해요.]

'검표'를 마친 손님들은 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오릅니다.

최근 유행하는 이른바 '마트 픽업'인데, 명백한 현행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가평역 인근 대형 마트 3곳은 경쟁하듯 수십 대씩 차량을 운영합니다.

손님을 끌 수 있어서입니다.

[마트 손님 : 마트에서 장보고 공짜로 타는 것이니까요. 버스나 택시보다 (편리하죠).]

하지만 이런 차량을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하면 보상을 받긴 힘듭니다.

마트들은 경쟁 때문에 낡은 승용차까지 동원하고, 짐을 너무 많이 싣는가 하면 승차인원도 초과하기 일쑤입니다.

산 속 비탈길에서 속도를 내고 인도가 없는 곳에서 손님을 태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 군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가평군청 관계자 : 저희 (단속) 인원이 부족한 상태고요. 주말마다 단속을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이런 무관심 속에 휴가지 마트들의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서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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