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먹고 싶은 음식을 실컷 먹어도 살이 안 찔 수 있다'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되는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 광고입니다.
홍지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여배우가 기름진 요리를 먹습니다.
그래도 살찌지 않는 비법이라며 한 건강기능식품이 소개됩니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알려지며 인기를 끈 열대 과일 '가르시니아' 추출물입니다.
그 외에도 미역 추출물, 망고 추출물 등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의 생산량은 연간 633억 원 규모입니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 BMI 지수 26 이상, 즉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김지연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 식품영양학과 : 정상 체중을 가진 분들은 원하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거예요. 마음껏 먹고 살이 빠진다는 건 무엇을 해도 (어렵습니다.)]
지난 2년간 424건의 부작용 신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는 등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우려도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피부 트러블, 두근거림 등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하고있지만 식약처 측은 건강기능식품 섭취와 부작용 사이에 명확한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표기를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