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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필요 없다"…성주군민 1천명 대규모 '삭발 시위'

입력 2016-08-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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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경북 성주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해 천 명이 넘는 주민이 삭발을 단행했습니다. 원래 815를 맞아 815명이 삭발한다 했지만 지원자가 더 늘었다고 합니다. 군내 제3후보지 검토 문제도 요즘 다시 나오고 있고, 국방장관의 성주 재방문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정부 기대와 달리 군민들의 반대 분위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광복절 한낮, 나란히 줄지어 앉은 주민들의 머리카락이
힘없이 떨어집니다.

미리 선정된 815명과 즉석에서 참여한 군민들까지 남녀 1천 명 이상이 삭발을 했습니다.

[김정수/성주군 가천면 : (유림으로서) 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목숨과 맞바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용사만 해도 대구에서 자원봉사 나온 70여 명 등 150명이 동원됐습니다.

[백철현 공동위원장/성주사드배치철회 공동위원장 : 사드는 성주에서 있어서는 안 되고… 더더욱 사드는 필요없다는 것을 군민들 스스로 느끼게 됐습니다.]

5천여 명이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한 행사는 대통령에게 올리는 호소문과 평화촉구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지며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밤에는 33일째 계속되고 있는 촛불문화제가 열려 미국 백악관 청원서명 10만명 달성을 자축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오는 17일 성주를 다시 방문해 군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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