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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터키상공서 벼락맞아…24시간 지연운항

입력 2016-08-15 16:32

인천발 이스탄불행 여객기 현지 상공서 낙뢰사고
정비 예상보다 길어지며 귀국편 하루뒤 출발…승객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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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이스탄불행 여객기 현지 상공서 낙뢰사고
정비 예상보다 길어지며 귀국편 하루뒤 출발…승객 큰 불편

아시아나기 터키상공서 벼락맞아…24시간 지연운항


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현지 상공에서 벼락을 맞아 운항이 24시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경 인천공항을 출발한 터키행 아시아나기(OZ551편)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낙뢰를 맞았고 이로 인한 정비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복편(OZ552편) 출발이 24시간 늦어졌다.

해당 항공기는 별 다른 인명피해 없이 착륙에 성공했지만 낙뢰로 인한 그을음이 몸체 여러군 데 생기면서 정밀 점검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이스탄불발 인천행 항공편을 예약한 183명의 아시아나 고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측은 고객들에게 낙뢰사고로 인한 정비의 필요를 알리면서 14일 오후 2시경 재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애초 전달했다. 그러나 당일이 돼 "점검소요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정확한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통보하는 바람에 고객들이 강력 항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스탄불 지점에는 본사 소속 정비사가 부재해 터키항공에 정비조업을 맡기고 있다"면서 "당시 상황 관련해 손님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장시간 지연되더라도 정확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은 점에 고객들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해당 편은 결국 애초 출발시간보다 하루가 늦은 14일 오후 5시30분경 현지에서 이륙했고 15일 오전 9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 변화가 잦은 여름철 항공기가 낙뢰를 맞는 일은 이따끔씩 발생한다"면서 "항공기 동체에는 정전기 방출장지가 수십여개 설치돼있어 낙뢰를 맞더라도 별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심하게 충격이 가해졌다고 판단 될 경우 점검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인천발 이스탄불행 노선을 주 3회(목·금·일) 운항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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