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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민 모두가 기득권 내려놓고 노동개혁 동참해야"

입력 2016-08-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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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민 모두가 기득권 내려놓고 노동개혁 동참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조금씩 내려놓고 노동개혁의 물꼬를 트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경제활성화와 관련해 "지금 곳곳에서 조금씩 결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더욱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신산업 창출과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필요성과 관련해 "보다 성숙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가 '남 탓'을 하며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가 공멸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경제의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 생존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주는 어려운 근로자의 형편을 헤아려 일자리를 지키는 데 보다 힘을 쏟아주시고, 대기업 노조를 비롯하여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께서는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한걸음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산업 창출과 관련해서는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지금, 기업들이 신산업 진출을 두려워하여 머뭇거린다면 경제의 역동적 발전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구조의 새 판을 짜는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신산업 창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까지도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주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생태계를 확실하게 바꿔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전 세계가 과거에 없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하고, 우리가 노력하면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교육이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꿈과 끼를 길러주는 현장 중심의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스펙이 아닌 개개인의 역량이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가치관과 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각자의 재능을 찾아내어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선도국가의 꿈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국민과 정치권, 노동자와 기업인 모두가 한마음이 돼 국가경제가 살아나도록 나서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업인에게는 "정부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한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우리의 저력을 믿고,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기와 좌절을 몰랐던 불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이뤄내자"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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