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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독도 방문…외교당국 일본 반응 촉각

입력 2016-08-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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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독도 방문…외교당국 일본 반응 촉각


여야 국회의원들이 제71주년 8·15광복절인 15일 독도를 방문하는 가운데 외교당국이 일본 측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3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외교 경로를 통해 독도 방문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당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다. 또 같은날 주한 일본대사관도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우리 의원이 방문하는 것에 대한 일본 측의 항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일본 측의 부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문제제기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바탕으로 한 것인 만큼 단호하게 대응하되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12년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외교청서에서도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외교적 이슈로 부각하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이고 있어 정부로서는 당분간 일본 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 2012년의 경우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독도를 방문하고, 같은해 8월 집권 5년차였던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양국 외교 관계가 경색되기도 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일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따른 재단이 지난달 출범하고, 양국 정부 간 출연금 지급 협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인 만큼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번 의원들의 독도 방문으로 인한 파장이 길게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의원들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독도방문단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성일종·강효상·김성태·이종명·윤종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이 함께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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