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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문턱 높아지자…제2금융권 대출 '최대폭 증가'

입력 2016-08-15 09:42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가계 부실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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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높은 이자…가계 부실 우려 커져

[앵커]

올해 상반기 가계와 기업이 비은행권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중은행들이 대출 요건을 강화했고 그러면서 나타난 풍선 효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된 금액은 671조 6000억여 원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35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불어닥치기 직전인 2008년 상반기 33조 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폭입니다.

특히 가계의 비은행권 대출액이 15조 9000억 원 늘어나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비은행금융기관, 제2금융권의 대출이 늘어난 건 올해 초부터 정부의 여신 심사 선진화 지침이 시행돼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제2금융권은 돈을 빌리기는 수월해도 이자가 높습니다.

빚이 과도하게 많거나 소득이 적은 가구들의 부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 등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제2금융권 대출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계 부채를 줄일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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