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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에 한풀 꺾인 중부 폭염…열대야는 12일째 계속

입력 2016-08-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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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한달 가까이 이어지던 폭염도 한풀 꺾였는데요. 하지만 열대야는 오늘(14일)도 계속됩니다.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오늘 서울은 낮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도 좀 꺾인것 같아요.

[기자]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8도에 그쳤습니다.

어제 35.1 등 지난주 내내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던 것에 비하면 오늘은 최고 기온이 상당히 떨어진 겁니다.

하늘에 구름이 짙게 끼면서 햇빛을 차단한 데다 중간에는 비도 왔기 때문인데요.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청계천은 갑자기 내린 비에 오전 11시 30분 이후에 3시간 넘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부지방은 폭염이 잠시 쉬어갔지만 남부지방은 어제와 큰 차이가 없이 무더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와 흑산도 등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실제로 경북 포항은 최고 39.3도, 대구는 38.1도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낮은 좀 나았는데, 밤에는 계속 덥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서울 최저기온이 27.5도였습니다.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훌쩍 넘긴 건 물론이고 올 들어 서울 하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고 역대기록으로도 3번째일 정도로 더운 밤이었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26도로 열대야에서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일 밤 이후에 12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는 건데요, 이런 상태는 이번 금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부산은 서울보다 더 심합니다. 어제 뉴스룸에서 그제 밤 최저기온이 28.2도로 1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어젯밤에는 0.1도가 더 올라서 하루 만에 기록이 또 깨졌습니다.

[앵커]

막바지 휴가에 광복절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피서지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어제보다 10만 명 더 늘어서 60만 명이 몰렸습니다.

한낮에는 워낙 더워서 오히려 한산했지만 오후 3시부터 인파가 쏟아졌는데요, 파라솔 5700개가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전국 곳곳에 연휴를 즐기려는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사정이 나빴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평소 일요일보다 15% 많은 438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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