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만의 축제, 리우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의 꽃이라는 육상 경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인데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합니다. 리우 현지를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우사인 볼트가 100m 예선 첫 경기를 뛰었죠. 기록은 어땠나요?
[기자]
네, 올림픽 육상에는 총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요.
가장 큰 관심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입니다.
볼트는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07을 기록해 조 1위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는데요.
예선은 예선일 뿐이라며, 경기가 끝난 뒤엔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우리 육상의 간판 김국영도 한국 선수론 20년 만에 출전했는데요.
100m 기록은 10초37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 사람이 준비를 많이 해도 준비한 만큼의 결과를 다 쏟아낼 수가 없잖아요. 한번의 경험을 했으니깐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
[앵커]
여자 100m는 자메이카 선수가 우승했죠. 맨발로 트랙을 뛴 선수도 있었네요.
[기자]
네, 오늘은 여자 100m 결승이 먼저 열렸는데요.
승리의 주인공은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이었습니다.
톰슨은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세계 단거리 여왕에 올랐습니다.
여자 육상 3000m 장애물 경기에선 맨발로 완주한 선수가 화제였는데요.
에티오피아의 에테네시 디로가 경기 중 다른 선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운동화가 찢어졌습니다.
디로는 양말까지 벗어던지고 맨발로 장애물을 넘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