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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일단 친박인데…'탕평 인사' 과연?

입력 2016-08-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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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순서입니다. 정치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14일) 첫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첫 키워드는 '바람 바람 바람' 입니다.

네, 좀 전에 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여야 국회의원들이 내일 독도에 입도하는데 날씨가 이들을 허락해줄지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헬기를 타고 갔다가 점심 때쯤 돌아오는 일정인데요. 일단은 바람이 세게 불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가는데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작년에 정갑윤 당시 국회부의장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헬기를 타고 독도를 가려고 했는데 당일 기상 악화로 취소됐었습니다.

기상청 사이트에서 당시 날씨를 찾아봤더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왔었더군요.

[앵커]

헬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인것 같은데, 내일 독도에 들어갈 경우 3년 만이지요?

[기자]

예, 2013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당시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새누리당 김을동 당시 의원이 당 중앙여성위원회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갔었습니다.

뒤를 보시면… 2008년에 한승수 국무총리, 2년 후엔 김형오 국회의장이 각각 총리와 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고요. 이후 여야 의원들이 10여차례 방문했었습니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이 특임장관 시절 직접 독도에서 보초 근무를 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독도 이슈만큼 국민이 하나로 의견이 모아지는 이슈도 없기 때문에, 정권 차원에서 내치용으로 활용한다는 지적도 간혹 나오죠.

[기자]

2012년 8월, 아마 기억하실텐데요.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독도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으면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자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그 일로 지지도가 상당히 오르긴 했지만 국면 전환용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고, 한일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돼 쉽게 회복되지 않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두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기자]

네. '일단 친박?'으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일단 친박…이게 무슨 뜻인가요?

[기자]

우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발언 먼저 보시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정현 대표/새누리당 (지난 9일) :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앵커]

당선 수락 연설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계파간 다툼은 앞으로 없을 것임을 강조한거죠.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개각 탕평을 요청했는데요.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당 대표 비서실장에 경남 양산갑 재선의 윤영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비서실 부실장에는 원외인사인 홍범식 변호사를 선임을 했고요.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일단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이 대표는 윤 의원을 가리켜서 계파나 파벌 이야기가 나올 때 휩쓸리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그런데 윤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했었고,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요구한 바 있었습니다.

비서실장 자리는 어차피 당대표의 분신인 만큼 어느 정도 예측은 좀 했었습니다.

[앵커]

탕평 인사는 한두 번 나온 얘기는 아닌데 결국 비서실장까지는 그렇게 됐는데 앞으로 인선이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살림을 도맡아서 하는 사무총장 그리고 사무부총장 그리고 지명직 최고위원 그리고 공천작업을 관리하기 위해서 새로 마련한 당무감사위원장 자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누구를 앉힐 것인지 사실 관심이 꽤 커지는데요. 내년 재보선거와 대선에 대비한 전략을 치밀하게 차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 대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친박에서 또 친박계가 될 경우 비박계가 반발할 가능성도 충분히 나올 수 있죠.

[앵커]

결국 다음 주에 인선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적어도 친박계하고 이전에 각을 세웠던 인물들이 중용이 되는지 그걸 봐야 이정현 대표의 수락연설 진정성을 알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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