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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손님들은 대형마트로…전통시장 '찜통 이중고'

입력 2016-08-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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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을 틀어서 시원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매출이 오히려 올랐다고 하는데요, 전통시장은 가뜩이나 어려운데 장사가 더 안된다고 합니다.

이현 기자가 전통시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기 먹거리였던 튀김빵이나 찐옥수수도 요즘은 영 인기가 없습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미지근한 바람만 불고, 상인들 이마에선 쉴 새 없이 땀이 흐릅니다.

아침에 꺼내놓은 채소는 몇 시간만에 시들해지기 일쑤입니다.

[최정례/전통시장 상인 : 바깥 온도가 35도면 실내(에서 느끼는 온도)는 50도야. (손님이) 반도 안 오는 거지, 너무 더워서. 너무 더워요, 너무 더워.]

냉방장치를 설치한 시장도 있지만 찜통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온도계를 들고 시장 안으로 걸어들어와봤습니다. 오후 1시 현재 섭씨 35도가 넘었는데요, 바깥과 별 차이가 없는 기온입니다.

비와 햇볕을 가리려고 만든 아케이드 천장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아 바깥보다 더 더울 때도 있습니다.

수산 시장 상인들도 폭염에 애가 탑니다.

선반 위 빼곡하게 진열된 해산물도, 수조를 가득 채운 생선도 좀처럼 줄어들질 않습니다.

무더위가 원망스런 시장 상인들은 그저 폭염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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