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릿대 몸살' 한라산에 제주마 투입…골칫덩어리 해결?

입력 2016-08-13 20: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주 한라산이 최근 부쩍 늘어난 조릿대라는 식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 조릿대를 제거하기 위해 제주를 대표하는 말들이 투입됐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600m 만세동산.

고개를 숙인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제주마 2마리와 한라마 2마리로, 한라산을 뒤덮은 조릿대를 얼마나 먹어 없앨 수 있는지 실험중입니다.

말 한 마리가 하루에 많게는 24kg의 조릿대를 먹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10월 초까지 방목해 실제로 얼마나 조릿대가 줄어들고 어떤 식물이 새로 자라나는지도 조사합니다.

[김현철 연구사/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 조릿대가 내년에는 아마 작아지고 밀도 수가 감소되고 그 주변 식물들이 이입이 되면서 종 다양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해발 1750m 장구목에서는 사람이 직접 조릿대를 베어내고 있습니다.

말 방목과 함께 조릿대 제거 효과를 비교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정세호 생물자원연구과장/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 조릿대와 옛날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같이 있었던 지역에 대해 인위적으로 벌채해서 관리하기 위한 연구로써 지금 벌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조릿대 분포면적은 여의도의 80배가 넘는 245㎢.

제주도는 이번 실험을 앞으로 5년 동안 진행해 조릿대 제거에 가장 적합한 관리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폭염도 움찔…이색 피서지로 사랑받는 '제주 용천수' 제주, 최고기온 34.6도 '펄펄'…보름째 열대야 계속 1년 휴식 끝내고 개장…다시 걷는 '제주 올레 10코스' 제주 생태계 보고 '곶자왈' 국립공원 추진…개발 차단 "타보고 골라요"…제주, 전기차 시승센터 운영 시작 '놀멍 쉬멍 먹으멍'…제주올레 여행자센터서 모여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