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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차량 옮기던 경찰관 가로수 들이받고 숨져

입력 2016-08-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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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차량을 옮기던 20대 경찰관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께 이태원파출소 진모(26) 순경이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에서 피의자 A씨의 승용차량을 몰던 중 교차로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진 순경은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직전 진 순경은 녹사평역 앞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 1명과 함께 출동했으며,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6%였고, 현장에서 바로 귀가조치 됐다.

진 순경은 단속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기 위해 직접 운전해 돌아가던 중이었고, 동료 경찰관은 순찰차를 몰고 복귀한터라 사고를 면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급발진과 브레이크 고장 등 차량 결함이 발생했거나 진 순경이 피곤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있다.

2014년 경찰에 임용된 진 순경은 당일 야간근무조에 편성돼 정상근무 중이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진 순경의 시신은 현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근무 중 숨진 진 순경에 대한 장례를 경찰서장장(葬)으로 치러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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