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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구명 로비' 성형외과 의사 체포…병원 압수수색

입력 2016-08-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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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판사를 상대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가 어제(12일) 저녁 체포됐습니다. 법조게이트와 관련해 수사관에 집중됐던 검찰 수사가 현직 판사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작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한 정 전 대표는 항소심 재판부가 정해지자 법조브로커 이민희씨를 통해 담당 부장판사와 접촉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장판사는 자신에게 사건이 배당된 사실을 알고 법원에 재배당을 요청해 재판을 맡지 않았습니다.

담당 재판부가 바뀌자 정 전 대표는 새로 바뀐 재판장과 잘 아는 수도권 지방법원의 K 부장판사에게 구명로비를 벌입니다.

정 전 대표는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로 하여금 K 부장판사를 접촉하게 했습니다.

검찰은 이 원장이 정 전 대표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원장을 체포하고 성형외과와 이 원장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원장을 통해 실제로 정 전 대표의 금품이 K 부장판사에게 건네졌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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