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국 유명 관광지 등서 10차례 테러 추정 폭발…4명 사망

입력 2016-08-12 16: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태국 유명 관광지 등서 10차례 테러 추정 폭발…4명 사망


태국 남서부 지역에서 11일과 12일 이틀동안 10여건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12일 태국 방콕포스트,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남서부 수랏타니주(州)에서는 해양 경찰서 앞 등에서 2차례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푸껫에서도 2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사상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태국 경찰은 폭발물의 종류와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후아힌에서는 전날 밤 10시경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외국인을 포함해 20여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폭발은 50m가량 떨어진 2곳에서 30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연쇄 폭발은 시리킷 왕비의 84번째 생일 연휴를 앞두고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들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댄 태국 남서부에는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자주 발생한다.

현재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 태국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에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국제 테러단체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부주도의 개헌안 통과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나 분리독립 세력의 소행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폭탄 공격은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가 안정과 경제발전을 향해 나아가려는 중차대한 시기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