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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아파트서 화재…부부싸움 중 불질러

입력 2016-08-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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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남편이 집안에 불을 질러 아내가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12일 오후 2시13분께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11층짜리 아파트 9층 A(38)씨와 B(25·여)씨 부부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초기에는 가스폭발로 추정됐으나, 조사 결과 A씨가 부부싸움 중 휘발유를 집안에 들이부은 뒤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B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을 지른 A씨도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근 주민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화재 사고에 놀라 병원이 아닌 아파트 단지 내 경로시설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편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빨리 진화돼 아파트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아 피해는 적은 수준"이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A씨의 상태를 고려,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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