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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15일 야스쿠니 참배 4년 연속 안해…공물료는 납부

입력 2016-08-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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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15일 야스쿠니 참배 4년 연속 안해…공물료는 납부


아베,15일 야스쿠니 참배 4년 연속 안해…공물료는 납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올해 종전 기념일에도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진 않지만 사비로 공물료를 납부해 전몰자를 추모할 계획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아베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않는 것은 4년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일본의 침략 역사를 떠올리며 전범의 영령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해온 한국과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바라는 미국과의 관계를 배려하기 위한 조처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지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한국과 중국 정부는 격렬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2013~15년의 종전 기념일에는 야스쿠니를 방문하는 대신 개인돈으로 들여 공물료를 내는데 그쳤다.

아베 총리는 올해 경우 자민당의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총재 특별보좌를 통해 공물료를 납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12일 중국 정부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본 정부에 각료들이 제2차대전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말라고 이례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중관계 소식통을 인용, 중국 측이 특히 아베 내각에서도 보수강경파로 유명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을 거론하며 신사 참배에 우려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중국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각료의 신사참배 중단을 촉구했으며 중국 외교부에선 쿵쉬안유(孔鉉佑) 부장조리가 이달 중순 방일해 이런 의향을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3일 내각 개편 때 입각한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69) 부흥상이 새 내각 각료로는 처음으로 1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찾으면서 중국 측의 요구를 일본 정부가 제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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