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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어려운 상황에서 적절한 특사"…기업들은 희비 엇갈려

입력 2016-08-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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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어려운 상황에서 적절한 특사"…기업들은 희비 엇갈려


재계 "어려운 상황에서 적절한 특사"…기업들은 희비 엇갈려


재계는 정부가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별 사면에 환영의 인삿말을 아끼지 않았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 자료를 통해 "8·15 광복절을 맞이해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으로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사면 계기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 역량의 결집임을 고려해 경제계는 사업 보국의 일념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는 적극적 투자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우리나라 경제 활력 회복에 힘쓰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경제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특별사면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 측은 "기업인들이 경제 활동에 복귀하여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 경제계는 법을 준수하고, 법보다 더 엄격한 규범을 스스로 세워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도 드러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불안과 수출 감소 및 내수 위축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뤄진 특별사면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영계는 이번 사면조치를 계기로 투명·윤리경영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회는 "특별사면을 계기로 경제인들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지속적 혁신을 실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성장, 고용, 복지, 분배 등 경제의 해결주체가 돼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기업들은 특별사면 대상 포함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특별사면 대상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 역시 "이 회장에 대한 사면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한화와 SK, LIG는 당혹스럽지만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전날 별세한 모친 강태영 여사의 빈소를 지키던 김 회장은 특사 제외 소식을 전해 듣고 "그룹의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라며 제한된 역할이나마 후원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SK 측은 최 부회장의 사면복권 제외 결과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다만 (최재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올 때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한 바 있고 이런 방향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오너 경영자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중요한 해외수출 사업과 첨단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 투자 활동을 앞두고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형 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 등 기업인 14명과 중소·영세 상공인 742명을 포함한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13일 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사면을 단행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월28일 설 명절 특사와 지난해 8월13일 광복절 특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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