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바닷물 고수온에 양식어류 3400여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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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바닷물 고수온에 양식어류 3400여 마리 폐사

입력 2016-08-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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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폭염으로 경북 동해안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포항시 관내 양식장에서 양식 중이던 강도다리 3400여 마리가 폐사했다.

12일 오전 현재 경북 포항시 앞바다 표층 수온은 28.1도, 경주 감포 앞바다는 28도로 평균 수온이 평년보다 0.9도 가량 높은 고수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11일 오후 포항시 관내 바닷물 수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면서 남구 구룡포와 장기면 일대 3개 양식장에서 하루동안 양식 중이던 강도다리 34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강도다리 적정 생육온도는 18∼20℃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우리나라 양식생물은 대부분이 온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높아지면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약간의 환경악화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아 폐사 발생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에 경북 동해안 일선 시군은 현재까지 포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양식어류 폐사 발생 사례는 없지만 이 같은 고수온 현상이 며칠동안 지속되면 양식어류의 저항력이 떨어져 폐사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항시는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산소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양식장마다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dr.kang@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