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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정현 만나 "정의 찾지 말라" 쓴소리

입력 2016-08-11 17:35

이정현 "박지원, 독하고 무서운 야당 대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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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지원, 독하고 무서운 야당 대표지만…"

박지원, 이정현 만나 "정의 찾지 말라" 쓴소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정의는 찾지말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야당은 야당답게 대통령에게 드릴 말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있었던 "대통령과 정부에 맞서는 것이 마치 정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여당 의원의 자격이 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비꼰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정현 대표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대표는 누구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많이 아시는 분"이라는 인사로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가장 잘 보필할 수 있고 야당과 국민의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대표가 새누리당 대표로 취임해 우리 당으로서도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 보면 '김대중의 박지원'이라면 '박근혜의 이정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박 대표는 워낙 독하고 무서운 야당 대표이지만 절대로 쥐를 물지 않고 퇴로를 열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표는 또 야당 대표이면서도 밉지 않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정치인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본받고 싶다"고 박 대표를 치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이 대표의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말로만 협치를 하지 말고 대통령과 여당에서 과감한 양보의 모습을 취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이 대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잘 풀어가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개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등을 얘기했다"며 "해법이 나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워낙 가까운 사이라서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 언급은 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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