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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똑같이 써도 주택·상업용 요금 4배 이상 차이 난다

입력 2016-08-11 17:02

작년 8월 주택용 전기 사용량 22.4% 늘 때 요금은 44.2% 증가
같은 기간 상업용 전기 사용량 15.2% 증가, 요금은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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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주택용 전기 사용량 22.4% 늘 때 요금은 44.2% 증가
같은 기간 상업용 전기 사용량 15.2% 증가, 요금은 10.5%↑

전기 똑같이 써도 주택·상업용 요금 4배 이상 차이 난다


비슷한 전력 사용 증가율을 기록한 주택용과 상업용 전기가 요금에서는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전이 거둬들인 주택용 전기요금은 8857억원이었다. 이는 6143억원을 기록한 7월보다 44.2% 늘어난 금액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이 뛴 것은 같은 기간 전기 사용량이 22.4% 늘어났기 때문이다. 7월 521만7000㎿h를 기록한 전력 사용량은 8월에는 638만6000㎿h를 기록했다.

전기 사용량이 22.4% 늘어날 때 금액은 두배가량인 44.2%가 늘어난 이유는 주택용 전기에 한해서 누진제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킬로와트시(kWh) 당 전력량요금이 60.7원이지만, 6단계에 들어서면 709.5원으로 11.7배가 뛴다.

같은 기간 주택용 전기와 비슷한 전력 사용 증가율을 보인 일반용 전기의 경우 요금은 4분의 1수준에 그쳤다. 상업용 전기는 자영업자에게 부과하는 것으로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상업용 전기 사용량은 1008만2370메가와트시(㎿h)로 7월(874만83280㎿h)보다 15.2%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상업용 전기요금은 1조2997억에서 1조4361억원으로 10.5% 증가에 그쳤다.

상업용과 주택용 모두 비슷한 전기 사용량 증가율을 보였지만 요금이 늘어난 폭은 4배 넘게 차이가 난 것이다.

한편, 올해에는 주택용 전기 요금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전력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일 동안 연이어 10%에 가까운 전력 수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에서는 한시적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과 장기적으로 누진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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