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50분간 지도부 오찬 뒤, 이정현과 25분간 독대
이정현 "국정 전반 대화, 상당히 의미있는 대화 나눠"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예정시간 보다 20분 연장된 1시간 50분간 오찬 회동을 한 뒤, 이정현 대표에게 독대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는 25분 가량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 뒤 박 대통령과 25분간 독대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25분간 국정과 민생 전반에 대한 얘기를 했다"며 "짧았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독대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위원들과 오찬 때 했던 얘기들과 비슷한 대화를 했다"고만 했다.
그는 독대 말미에 박 대통령에게 "자주 연락 드리겠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알았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와 독대를 한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 독대를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제가 햇수로 13년동안 박 대통령께 느끼고 있고, 또 정치인으로 본받고 싶은것은 일관성, 국가와 국민 외에는 생각하고 계신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전념하신다는 것, 또 정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라고 박 대통령을 극찬했다.
그는 또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느꼈던 건 한마디로 말해서, 국가와 국민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격의없이 대화한다는 것"이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대통령께 의견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박 대통령과의 소통을 자신했다.
한편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찬 직후 김광림 정책위의장에게 "(대통령을) 모신 이후로 (대통령이) 이렇게 많이 웃으신 건 처음이라"고 말해, 이날 오찬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