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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모에 살해된 세살바기 조카' 신체 곳곳서 출혈 흔적

입력 2016-08-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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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모에 살해된 세살바기 조카' 신체 곳곳서 출혈 흔적


이모에 의해 목욕탕에서 살해된 세살바기 조카의 몸에서 다수의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이모 최모(25·여)씨에게 학대를 당해 숨진 A(3)군에 대해 1차 부검을 한 결과 목과 장기 등 신체 내부 곳곳에서 출혈 흔적이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A군의 목과 머리 부위에서는 지속적인 충격으로 인한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최씨가 경찰 조사를 통해 "A군을 목욕탕에서 씻기는 과정에서 목을 졸랐으며 수차례 머리를 벽쪽으로 밀었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또 A군의 장기에서도 일부 출혈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콩팥과 췌장, 옆구리 부분에도 충격이 가해져 출혈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등 뒤쪽에서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장기 출혈이 때리는 과정에서 발행한 것인지, A군이 숨을 쉬지 않아 숨을 쉬게 하려고 등을 두드리는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최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아 인공호흡 등을 하며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A군이 울음을 멈추지 않아 머리를 잡고 욕조에 집어넣는 행동을 했다'고 진술해 이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을 했지만 폐에서 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부검에서는 영양실조 등의 흔적과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밀감정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3시48분께 전남 나주시 자신의 집 목욕탕에서 조카 A군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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