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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주자들, 통합 외쳤지만 속내는 '계파 갈라치기'

입력 2016-08-11 15:32

세 후보, PK에서 각자 다른 표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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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 PK에서 각자 다른 표심 겨냥

더민주 당권주자들, 통합 외쳤지만 속내는 '계파 갈라치기'


더불어민주당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등 3명의 당 대표 후보는 11일 울산을 찾아 야권통합의 적임자를 자처했지만 그러면서도 각 진영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갈라치기'를 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친노무현·친문재인계 등 주류와 가까운 추미애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MB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울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의 지난 과오를 용서해주고 분열의 대못을 뽑고 주류와 비주류로 나눈 정당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똘똘 뭉친 정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추미애에게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 후보는 "1등 후보를 깎아내리고 흔드는 것은 공정도 아니고 혁신도 아니다. 후보를 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 대선 경선 불복 방지위도 만들겠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친문 향한 구애를 이어갔다.

비주류인 이종걸 후보는 "새누리당을 물리치고 정권을 잡으려면 우리당이 강해져야 한다. 함께 해야 한다. 더민주 안에 있는 주류와 비주류들이 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후보 역시 "패권을 가진 집단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집단을 배제하는 그런 정치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 끼리끼리 모이는 축소정치도 그만둬야 한다"며 친노·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했다.

김상곤 후보는 "왜 친문과 비문, 주류와 비주류를 아직도 따지나. 왜 보수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나. 선의의 경쟁과 단합을 해야 할 때 계파논란을 하는 것은 우리당 대선후보를 감옥에 가두는 것"이라며 "이는 정권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평당원이 대표가 되고 당원이 당을 바꾸는 혁신을 울산에서 시작해 달라. 지금 내 가슴에는 의원 배지가 없다. 세월호의 노란 리본만 있다.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는 정당,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꾸는 정당을 우리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원외 인사임을 강조하며 울산지역 원외 지역위원장과 자치단체장, 기초의원 등을 겨냥한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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