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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개각에 탕평·균형·능력 인사 반영됐으면 좋겠다"

입력 2016-08-11 15:39

박 대통령,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청와대 초청 오찬

"민생경제 사범에 대한 통 큰 사면 기대"

"박근혜정부 성공 위해 집권세력 일원으로 책무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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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청와대 초청 오찬

"민생경제 사범에 대한 통 큰 사면 기대"

"박근혜정부 성공 위해 집권세력 일원으로 책무 다할 것"

이정현 "개각에 탕평·균형·능력 인사 반영됐으면 좋겠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1일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권의 건의를 드리자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 등이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간 오찬에서 "개각에 대해서 관심들이 많은데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서 다 판단하실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날 회동을 통해 새누리당 새 지도부와 개각 대상 부처와 후임자 명단 등의 문제를 상의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뒤 4~6개 부처에 대한 개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기는 8·15 광복절 이후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중에도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포함한 국가의 안위, 당장의 폭염 속에서 전기 누진세 관련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게 많은 민생문제, 추가경정예산과 여러 가지 경제활성화법 등 국민을 위해서 황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꽉 차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기국회는 다가오고 하기 때문에 새 지도부를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초청해 준 것은 많은 대화를 나누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저희도 그런 각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명단을 확정할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민생경제 사범들은 잘못은 잘못이지만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 벌을 받아서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베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민생경제 사범에 있어서는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우려에 따른 누진제 개편도 건의했다. 이 대표는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많은 국민들, 특히 지방의 노인들이나 환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정들 평상시 쓰던 에어컨도 훨씬 더 많이 쓰게 된다"며 "결정적으로 누진체계로 돼 있어서 요금이 확 오르다보니 많이 걱정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의 이런 누진요금에 대해서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최고위 자체에서도 전반적으로 한번 검토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이라든지, 시급하게 당정청이라도 (회의를 열어서) 의견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건의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요즘 컴퓨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바뀌고 있는데 컴퓨터가 수직적인 체계라고 한다면 스마트폰은 수평 체계라고 한다"며 "요즘 많은 책들도 보면 수평적인 질서가 시대정신이다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당 운영에 있어서 수평적인 질서를 많이 할 생각이고, 최고위원들과 상의를 해가면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여당과 야당을 굳이 구분해 놓은 것은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저희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여당은 어쨌든 대통령님이 이끄는 이 정부가 꼭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완전히 하나가 되고 동지가 돼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나가서 집권 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의 건의에 "말씀 감사하다"며 "여러 가지 말씀 하신 것은 참고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50분까지 진행된 오찬에는 지난 9일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유창수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및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김성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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