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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유권자 5명 중 1명 "트럼프 사퇴 원해"

입력 2016-08-11 12:01 수정 2016-08-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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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유권자 5명 중 1명 "트럼프 사퇴 원해"


미국 공화당 유권자 5명 가운데 1명은 도널드 트럼프가 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퇴하길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 등록 유권자 396명 가운데 약 19%가 트럼프의 사퇴를 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70%는 트럼프가 본선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소속 정당과 관계 없이 설문에 응답한 등록 유권자 총 1162명 가운데 44%가 트럼프가 대선을 포기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8일 사이 실시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음에도 막말 행보를 자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무슬림 전사자 부모 모욕 논란이 터진데 이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공격을 교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공화당 핵심 인사 가운데 아예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는 이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힐러리를 위한 공화당원'(Republicans for Hillary)이라는 모임이 생겨날 정도다.

트럼프는 9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그(클린턴)이 (당선돼) 판사들을 고르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수정헌법 2조(총기 소유권) 지지자들이 있긴 하지만,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 옹호자들에게 클린턴 암살을 부추겼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클린턴의 당선을 막기 위해 표를 결집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수습에 나섰다.

끝없는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의 지지율도 곤두박칠치고 있다. 이달 들어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은 전국단위 지지율이 많게는 15%포인트로 트럼프에 앞선다고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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