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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해' 이모 "분노 조절 못했다. 욕조에 머리를 넣었다"

입력 2016-08-11 11:52

이모 "많이 떨리고 무섭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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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많이 떨리고 무섭다. 미안하다"

'조카 살해' 이모 "분노 조절 못했다. 욕조에 머리를 넣었다"


조카를 욕실에서 살해한 이모 최모(25·여)씨는 11일 "(숨진 조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광역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낸 최씨는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전남 나주경찰서로 압송됐다.

조사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씨는 "많이 떨린다. 무섭다"고 짧게 말했다.

또 숨진 조카에게 "미안하고 때린 것이 미안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했다.

화난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는 질문에 "화가 많이 났다. 욕조에 머리를 5차례 정도 박았다"고 이야기했다.

왜 때렸냐에 대해서는 "평소 분노 조절을 잘 못해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48분께 전남 나주시 한 아파트 자신의 집 목욕탕에서 조카 A(3)군을 욕조에 머리를 수차례 집어 넣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119에는 "조카가 샤워 중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며 몸에 멍자국을 발견한 119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B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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